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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증상의 종류

 

섬망은 신체 질환이나, 약물, 술 등으로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입니다. 주의력 저하와 의식 수준, 인지 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하며, 그 외 환시와 같은 지각의 장애, 비정상적인 정신운동 활성, 수면 주기의 문제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섬망증상에 대해 원인과 치료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섬망증상의 원인

섬망은 기본적으로 신체상태에 의한 신경-정신의학적 상태로서 취약성이 있는 환자에서 신체 질환이나 약물 중독 등이 동반되면 발생하게 됩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 질환, 전신 질환, 전해질 불균형, 감염, 약물, 술 등이 있습니다. 섬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경해부학적 위치는 망상체(주의력과 각성을 조절)이며 아세틸콜린, 도파민이 섬망의 병태 생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급성 외인성(外因性) 반응증세로서 나타납니다. 동시에 사고장애(思考障碍), 양해나 예측의 장애, 환각이나 착각, 부동하는 망상적인 착상이 있고, 때로는 심한 불안 등을 수반한다. 환자의 환각은 때로 무대 위의 몽환적(夢幻的)인 정경을 보고 있는 것같이 감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망상태에 있을 때는, 주위와 교섭은 환각이나 착각 등에 의한 착오 때문에 곤란해합니다. 고열이 나는 질병에 의한 의식장애 때의 열성섬망(이때 나오는 무슨 뜻인지 모르는 말을 흔히 헛소리, 즉 譫語라고 한다)이나, 알코올의 과음을 주원인으로 하는 진전섬망 등은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후자의 환각은 작은 동물의 환시(幻視)의 형태를 취하는 일이 많습니다.
인지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의식의 장애로, 섬망은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급격히 일어나며 기분, 지각, 행동장애도 흔히 나타나며 하루에도 증상의 정도가 변화하는 변동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주의력 저하는 집중을 시키고, 유지하고, 주의를 옮기는 능력의 저하로 주위 환경에 대한 각성도 저하됩니다. 시간, 장소에 대한 지남력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사람을 알아보는 지남력은 유지됩니다. 기억은 오래전 기억은 비교적 유지되나 최근 기억이 특히 악화되고, 실행기능, 유창성, 실어증 등의 언어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횡설수설하는 양상의 사고장애나 환각, 착각, 이인증, 비현실감과 같은 지각의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수면 각성 주기 이상이 나타나 낮에 자고 밤에는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물질중독성 섬망은 주로 알코올, 암페타민류의 약물, 대마, 코카인, 환각제, 흡입제, 아편류, 펜사이클리딘계 약물, 진정제, 수면제, 항불안제 등으로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러한 물질의 중독상태에서 발생하는 섬망은 특정 물질의 사용량이 감소하거나 중단되면 체액 속 해당 물질의 농도가 낮아지면서 발생합니다

 

섬망증상의 진단 및 검사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찰과 병력 청취,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내려진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섬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섬망의 DSM-5 진단기준>
주의력 장애와 인식 장해
장해가 단기간 동안 발전되고, 기준 시점의 주의력과 의식으로부터 변화가 있으며, 하루 중에도 증상의 심한 정도가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추가적인 인지 장애가 존재한다.
진단기준 A와 C의 장해가 다른 이전의, 확정되거나 발생된 신경인지 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으며 각성 수준의 심각한 감퇴 상태에서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장해가 다른 의학적 상태, 물질 중독, 또는 금단, 또는 독성의 노출 또는 여러 원인들에 의한 직접적 생리적 결과라는 병력, 신체검사 또는 검사실 검사 소견과 같은 증거가 있다.
   

섬망증상 치료 및 예방방법

섬망의 일차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치료하는 것이고 그 외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가 있습니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시계, 달력 등을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게 하여 지남력을 확인시키고, 과도한 감각 자극을 피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안경이나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를 제공하여 감각 장애를 교정해야 합니다. 가족사진과 같은 환자에게 친숙한 물건을 곁에 두도록 하고 낮에 활동을 격려하고 저녁에 잠을 자도록 하여 수면 각성 주기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또한 환시와 같은 정신병적 증상과 불면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해야 합니다. 항정신병 약물을 소량 사용할 수 있으며 불면증 치료를 위해 로라제팜과 같은 벤조디아제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코올과 연관되지 않은 섬망에서 벤조디아제핀의 효과에 불분명하며, 오히려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섬망 치료에는 감염이나 약물 반응과 같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차분한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의 방향을 바꾸고, 규칙적인 수면을 촉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심한 초조함에는 항정신병 약물과 같은 약물을 드물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은 탈수와 같은 위험 요인 관리, 약물 사용 최소화, 인지 촉진에 중점을 둡니다
노인 환자의 경우 주로 야간에 섬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되도록 가족이 야간에 환자를 보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병실의 불을 완전히 끄기보다는 간접조명을 비추어 환자가 착각을 일으키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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